내가 시도해본 위키
Discord, Slack
나는 Discord를 주 커뮤니티로, 작은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. 그런데, 거의 혼자서 운영하다보니 관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.
- 질서 있는 커뮤니티를 위한 상세한 규칙과 이것을 정리할 공간이 필요하다.
- 자주 묻는 질문을 수집하고 게시할 공간이 필요하다.
- 이런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기 쉬운 공간이 필요하다.
최소한 Discord는 이 것들을 하나도 만족시키지 못했다.
내가 시도해본 Wiki 들
앞서 언급했듯, 대화형 커뮤니티로는 자료정리가 마음같이 되지 않았다. 웹페이지 혹은 위키가 필요했다.
그래서 내가 시도해 본 것들은 다음과 같다.
Fandom Wiki
처음 시도한 것은 Fandom Wiki.
- 장점은
- 무료이다.
-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. (=안정적이다)
- 단점은
- 느리다.
- 관리가 어렵다. 마치, 20년전 Netscape로 들어갔던 인터넷 같은 느낌
- 테러에 취약하다.
- 전세계의 어린이들이 찾아와 주제와 무관한 질문을 던지거나, 포스트를 지우기도 한다.
Redmine Wiki
NAS에 Redmine을 설치하고, Redmine Wiki를 사용해보았다.
- 누군가에게 보여주면 NAS 주소가 노출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.
- Redmine의 이슈 관리 기능을 쓰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낭비로 느껴졌다.
- 물론, NAS 스스로도 충분히 방어하고 있지만,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운영하고 싶진 않았다.
Github Page (=github.io)
- 제한된 환경에서 클라이언트 기반의 정적 웹페이지를 작성해야만 했다.
- UI 만든답시고 Bootstrap 받아다 놓고, 작은 화면 2개정도 만들어본 후 포기했다.
Glitch
- 무료 Node.js 호스팅으로, 자체 에디터나 github 연동 등 기능면에서는 훌륭하다.
- 자체 에디터나 VSCode 연동 등을 지원한다.
- 무료 사용자는 스토리지 용량과 메모리가 제한적이고, 결정적으로 느리고 서비스가 불안정하다.
- 5분이상 접속자가 없으면 서버가 잠들고, 깨어나는데에 시간이 걸린다.
- 서버를 깨우려면 반드시 웹을 통해 접속해야 한다. 서버를 2개 만들어 서로 express로 띄운 웹을 5분마다 접속하도록 해야만 했다.
XWiki
- 설치형 위키로 현재 회사에서 처음 접했다.
- 페이지가 로딩될 때 컨텐츠가 동적으로 로드되는 장면이 상당히 거슬린다.
- 쓰기 편해보이지 않는다.
좌절
한동안 이에 대해 좌절상태가 되어 더 이상 알아보지 않았다.
그러던 중 며칠전 뭔가에 홀린듯 github.io를 Wiki로 활용할 방법이 있을 것만 같단 생각이 들었다. 구글링을 시도하니 역시나, 똑같은 니즈를 갖고 직접 이것을 만든 분이 있었다. 그분이 John Grib(이라고 쓰고 종립으로 읽음 - 이하 종립) 님이다.
종립님의 블로그를 내 것으로
구글링하여 들어간 종립님의 블로그는 친절하게도 구축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었다. 앗싸좋구나, 왠지 금방 따라 만들수 있을 것 같아 차근차근 설명을 읽어보는데, 읽어내려갈수록 뭔가 아니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.
이유는 종립님의 PC환경이 Linux기반이었기 때문. 나름 자칭 Windows 파워유저는 절반가량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. 하지만 이런 이유로 좌절하기엔 너무 내가 찾고 있던 위키 환경이었기에, 포기할 수 없었다.
최종적으로 시스템을 이해(?)하고 윈도우 환경 내 위키 작성 환경을 갖기까지는 3일정도가 걸렸다. 이 삽질을 정리해두면 누군가가 용이하게 읽을 날이 있을지 모르겠다.
- [[wiki_on_github_io]]{Windows 환경에서 Vimwiki + Jekyll + github.io 위키 구축하기}에 정리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