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이어트?

  • 원래 나는 굶는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. 대부분 실패하기 때문이다.
  • 그동안 유일하게 효과를 봤던 것은 먹는 양을 줄이고, 운동을 수년간 했을 때, 어느순간 체질이 변했음을 느꼈고 계속해서 체중 감량에 성공했던 때였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

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굶어보기로 결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.

  • 회사와 육아로 도저히 저녁에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.
    • 요즘, 집안일을 마치고 아이가 자러 방에 들어가면 이미 저녁 11시 (너무 늦게 자!!!)
    • 아이가 9시쯤 자러 들어가던 때에는 링피트 어드벤쳐를 꾸준히 해왔었다.
    • 10시에 자러 들어가면 약간 갈등하게 된다.
  • 몸무게는 그대로인데, 체형은 계속 변하고 있음을 느꼈다.
    • 몸무게는 어느정도 굳혀졌으나 배는 점점 더 나오고 있다.
  • 바지를 넉넉하게 사도 내 몸이 바지에 맞춰진다.
    •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.
  • 점심시간이 너무 짧아 가볍게 산책할 시간조차 없다.
  • 점심을 배불리 먹을때가 많고, 사무실로 돌아오면 바로 앉아 일을 해야 한다.

계속 굶기만 하나?

  • 비오는 날씨만 아니라면, 40분정도 산책을 병행할 생각이다.
  • 아무래도 몸이 상할테니, 삶은 계란을 하나정도 먹을까도 생각중이다.

첫 날

점심을 굶으면 기운이 없다거나 당떨어짐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, 신기하게도 내 의지로 굶으면 그 증상이 덜한것 같다. 점심을 먹고, 먹으며 대화하는 것에도 장점이 많기 때문에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.

1달 경과

이 글을 쓴지 정확히 1달이 지났다. 1달간 모든 점심을 굶지는 않았고, 다음과 같은 날에는 먹었다.

  • 특별히 먹고싶은것이 생각난 날
  • 저녁을 늦게 먹게될 것 같은 날 먹지 않은 날에는 날씨에 따라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놀았다.

처음엔 점심을 거르고 너무 기운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 좀 됐는데, 몸이 금새 적응해서 점심을 걸러도 컨디션에 아무 영향이 없게 되었다.

오히려 컨디션이 전보다 좋아진 느낌을 받는다.

평소였으면 먹고나서도 배고프다고 했을 양이 적은 식사를 해 본 날도 있었다. 그런데 이 경우 오히려 배가 빨리 고파짐을 확인했다.

큰 문제만 없다면 당분간 이 상태를 유지하게 될 것 같다.